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2024년 하수슬러지 운반 및 처리용역 입찰방법 변경, 토양 및 인근 월령천 수원지 지역 내 지하수, 표층수 정밀조사, 향후 하수슬러지 처리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.
이에 오영훈 지사는 “금악리 지역 내 환경오염에 대해 행정책임자로써 매우 유감스럽다”며 “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”고 약속했다.
내년 용역 입찰과 관련해 “지금까지 하수슬러지 운반 및 처리는 일반 경쟁입찰로 업체가 선정됐으나, 내년에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입찰방법을 변경할 것”이라며 “내년 1월 참여업체의 행정처분 이력, 슬러지 이송차량의 밀폐 방안, 악취 민원 및 주변 환경오염 방지 방안 등의 제안내용을 평가하여 2월초 슬러지처리 우수업체를 선정하겠다”고 말했다.
또한 “토양 정밀조사 결과 토양오염이 확인될 경우 정화 조치 명령의 근거가 마련되며, 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, 2,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”며 “현재까지 추가 법률 조치사항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법률 검토과정에서 위반행위와 관련된 문제가 나타났을 경우 그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”고 말했다.
지하수 및 표층수 정밀조사와 관련해서는 “향후 지속적으로 지하수 수질을 모니터링하여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, 표층수의 경우 평상시에 지표수가 없어 다량의 우천 시에만 지표수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추가적인 검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해 나가겠다”고 답했다.
하수슬러지 처리와 관련해서는 “단기 대책으로 우선 도외로 반출하고 장기적으로 도내 8개소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슬러지 전량은 2029년 준공 예정인 광역소각장을 통해 처리할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